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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 둘째와 큰오빠와 나의 이야기
게시물ID : love_16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7센티
추천 : 11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11/29 22:19:08
남친은 커녕 썸남도 없으므로 음슴체로 쓸게요


사실 연애관련 얘기도 있는데 딴것도 있어서 어디써야되지 하다가
그냥 여기다 써봅니당 남녀에 관한 얘기라


최근들어 부쩍 삼남매가 모이는 일이 많아졌음

큰오빠는 여자친구가 취직을 해서 바빠져서 잘 못만나서 운동할 때 빼고 집에 있는 편이고
둘째놈은 최근 ps4와 연쇄할인마에게 지갑을 털려서 집에서 게임만 하고
나란년은 친구냔의 영업에 꾀여 화장품을 잔뜩 산 관계로 통장이 텅장이 됨


그러다보니 평일 늦게나 주말 저녁이면 tv를 모여서 보게되는데
자연스럽게 남자나 여자 얘기를 하게되는데



역시 남자랑 여자는 다르구나 하는걸 느끼게 된 것들이 많아서 주저리 주저리 써봄 ㅎ
대화식으로 간단하게 쓸게요


<번호 따는거>

저녁먹는중에 tv에서 길에서 번호따는 관련 얘기가 나오게 됬었음

나 : 길에서 처음보는데 번호따는건 좀 별로지 않나? 모르는 사람인데 주는건 좀
큰오빠 : 글치 첨보는데
둘째놈 : 근데 니는 그럴일 없으니까 걱정 ㄴㄴ


나 : 뭐래 나도 번호 따인적 한번 있거든?
둘째놈 : 그거 다단계임
나 : 아닌데
둘째놈 : 그럼 동아리 홍보?
나 : 아니라고 븅아
둘째놈 : 아 알았다 그거 신천지임 울대옆에 신천지 겁나 크게 있는거 모름?
나 : 말을말자
둘째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애 첫 번호따인게 신천짘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신천지라고 치자 그럼 니는 신천지한테라도 번호 따여봄?
둘째놈 : ...

큰오빠 : 시끄럽고 나갔다올라니까 설거지 해놔라
나 : 어디가게?
큰오빠 : 밑에 여자친구 왔다고 톡왔따

둘째놈 : 그런게 어딨는데 같이 먹었으면 같이 치워야지 가위바위보 해라

큰오빠 : 밥 내가차렸다 저녁 차릴동안 방에 쳐박혀 있다가 둘다 낼름 쳐먹고 또 기드갈라고?



그래서 결국 가위바위보 져서 내가치움




<연애중 기념일 챙기는거>


큰오빠 : 빼빼로데이도 챙겨야되나?
         여자친구가 빼빼로 안줬다고 삐지가꼬...


나 : 애도 아니고 그냥 100일 1주년 이런거나 챙기면되지
둘째 : 챙겨야지 쪼그만거라도 하나 사서 줘야지

나 : 아니 뭘 빼빼로까지 챙기는데
둘째 : 그러니까 니가 남자친구가 없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이거는 챙겨야되는거 모름?
나 : 늬예늬예 누가 들으면 여자친구 있는줄 알겠네
둘째 : 지는

큰오빠 : 어휴... 니들한테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이러고 그날 저녁에 큰오빠 여자친구가 낮에 미안했다고 사과하러 왔는데
둘째놈이랑 내꺼까지 빼빼로 사왔....
맛있었는데 뭔가 의문 1패를 한 느낌







<헤어스타일 - 여자편>

k팝스타를 보다가

나 : 여자 머리 어떤게 이쁨?
큰오빠 : 긴생머리?
둘째 : 나는 긴생머리인데 앞머리 기른거

나 : 지금 나오는 애나 나같은 머리 스타일?
큰오빠 : 어
둘째 : 아니지 니는 앞머리 없잖아 앞머리 기른거라고 멍청이임?
나 : 뭐래 이게 앞머리 기른건데

둘째 : 와 답답하네 앞머리 기른거 기른거 모름? 머리를 길렀다고 머리가 짧은거에서 길러서 길어진거라니까?
나 : (딥빡) 아니 니가 말하는거는 짜른거고 기르면 지금 내 머리라니까?
큰오빠 : 야 노래 안들리니까 나가서 싸우던가 조용히 해라


이래서 둘째랑 컴퓨터방에 가서 한참 싸우다가
인터넷에 그 여자 머리 설명하는짤 보여주고 내가 이김(이해시키는데 30분이 걸렸다고한다)



<헤어스타일 - 남자편>

둘 : 나 머리 했는데 어울림?
큰오빠 : 괜찮네
나 : 머리는 이쁘네

둘 : 머리는? 조사가 여기서 왜 붙냐 '는' 안빼냐?
나 : 티도 안나는구만 그냥 이쁘다 할 때 넘어가라

둘 : 뭐가 티가 안나는데 옆머리 다운펌했는데
       내가 투블럭 할까 리젠트컷 할까 하다가 다운펌한건데

나 : 티가 안난다니까? 남자 머리는 그냥
    옆뒤 민거랑 안민거 그거 차이 밖에 모르겠음 돈아까움

둘 : 님도 화장한거 티가안남 돈아까움
나 : 난 원래 쌩얼이랑 화장한거 별 차이 없음

둘 : 그렇긴하지
나 : 오 왠일로 순순히 인정함?

둘 : 하나 안하나 못생긴건 별 차이가 없다고
나 : 지는 ㅡㅡ 큰오빠 솔직히 얘보다는 내가 낫지 않나?
둘 : 뭐래 내가 낫지 몬생긴게 ㅡㅡ

큰오빠 : 난 엄마 닮았는데
둘 : 근데 그게 왜?

큰오빠 : 니들 둘이 아빠 닮아서 똑같이 생겼으니까 조용하고 설거지나해라
   xx이(여자친구) 밑에 왔다고 톡왔다


결국 패배자 둘이서 가위바위보했는데 내가 또져서 설거지함



이게 방금 상황인데 둘째놈이 왠일로 치느님을 시켜서 먹으러 가야겠네요
뭔가 마무리가 이상하긴한데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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