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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강박증..외모 컴플렉스가 너무 심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6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33
조회수 : 3111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29 10:44:2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5/22 15:20:39
물론 여자입니다.

주위에서는 저보고 그냥 평범하게 생겼대요
아주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다구요

그런데도 저는 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 말은 그냥 친구니까 예의상 하는 말 같고
부모님이 주신 얼굴 나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도 
거울 앞에 서면 자꾸 초라해 보이고 스스로가 싫어집니다.

혹여 다쳐서 얼굴에 흉터가 있거나 화상당한 분들 생각하면
멀쩡한 내가 그런 생각하는건 너무 실례니까 제발 그런 나쁜생각 말아야지 
백번 천번 생각해봐도 결국은 제자리네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제가 뚱뚱했을 때
버스안이나 길거리 같은데서 남자들이

" 야 쟤는 못생겼는데 뚱뚱하기까지 하냐~? ㅋㅋㅋ "

그러거나 자기들끼리 수군거린 것 때문인듯도 한데요
당시엔 그냥 ' 그래 내가 뚱뚱하긴해... ' 하고 넘겼는데 막상
고등학교 졸업하니까 일하는 곳에서도 몸매나 얼굴을 보는 것 같아서
죽어라 다이어트 해서 체중 감량에는 성공을 했는데
또 그러고 나니까 얼굴이 너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친구에게 화장도 배우고 하다보니
화장한 상태에서는 자신감이라기 보단 안심? 하는 뭐 그런 마음으로;; 
여기저기 개의치 않고 다닐 수 있는데
문제는 화장 안 했을 땐 밖을 못 나가겠더라구요 (이성아닌 동성친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슈퍼도 잘 못갑니다. 맨 얼굴이 너무 싫어서요.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 같고 못생겼다고 비웃는 것 같아요.

그야 다 자격지심이고 실제로 그러지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지만
마음대로 안되네요...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편히 다니고 싶어요. 저도 불편하고 어디 놀러가기도 그렇고 

이런 생각한지도 벌써 4~5년 째 네요.
남이 뭐라고 하든 스스로 괜찮게 여기고 싶어요. 평범하게 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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