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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화첩과 중국의 시각, 그리고 우리들
게시물ID : sisa_16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회원임다
추천 : 6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5/09/17 21:22:56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곳 저곳 검색해보다가 한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화첩이 눈에 띄
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인들에게 추앙받는 마오쩌둥이나 쭈은라이(周恩?). 쭈더(朱德)같은 중국의 혁
명기의 영웅들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대략 눈에 익은 인물이...-_-;

별다른 설명은 없고 그냥 '북한의 주석 김정일, 착오도 있고 공도 있다'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사진은 재미있지만 왠지 북한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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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 사이트에서 본 내용을 퍼왔습니다.
중국과 북한과의 밀월관계라던가, 북한의 자국 원수 우상화 등을 말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저 한마디가 참 인상에 남더군요. "북한의 주석 김정일, 착오도 있고 공도 있다"

이곳 오유 시게에서는 합리성과 대의에 의거한 의식있는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참 글을 읽는 맛이 쏠쏠합니다. 그러나 유독 정치쪽으로 가면 많은 멋진 분들도
마치 좋고 싫음, 즉 호오에 따라 '비난하기 위한 논리'를 펴는.. 정치인들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이 보여 씁쓸하기도 합니다.

누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올리면 대번에 출신과 여러 도구들을 사용해 그 공을 짓뭉갭니다.
아마도 현 정권의 판세가 박 전대통령의 인상 자체를 정치적 카드로 쓸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누가 노무현 현 대통령의 공을 올리면 또 반대파에서 이번엔 이곳 물이 그렇다느니 노빠라느니 합니다.
다음 대권 뿐 아니라 현 정치 판세의 미묘한 균형이 무너지길 견제하는 도구 이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옳고 그름 혹은 공과 과를 판단하는 면에 있어서 우리는 정치판 현역들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논리와 합리적 글을 읽고 공감하는 지적 유희를 즐길만큼 이곳의 분위기는 질적으로 안정되어 있습니다.

소위 야당옹호론자들이 말하는 "악질 노빠"들의 입에서

"군 출신 대통령 박정희, 착오도 있고 공도 있다"

라는 말이 나올 그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사족.. 전여옥 아줌마에 대해선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던데.. 그녀에 대한 저런 평가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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