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준비하고 싶은ㅠㅠ 29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다니면서 4년간 친구로, 2년간 연인으로 발전해왔고,
이제 둘 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준비에 관해 여자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각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여자친구쪽 부모님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희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하십니다.
종교적 차이로 인한 반대는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계속 이야기 중인데,
이젠 졸업하고 취업이나 하고 생각하라며 자꾸만 이야기를 피하고 미루십니다.
이렇다 보니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설득이 안됬냐며 기분상해 하시고...
여자친구도 저도,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이 듭니다.
결혼자금도 저희가 모은 돈으로 할 예정이니 그냥 밀어붙일까 싶다가도
그렇게 해버리면 결국 힘든건 여자친구가 아닌가 싶어 또 설득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여자친구 부모님도 돌아서시는거 아닌가 싶어 불안하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이 그걸 노리시는건가 싶고...
제가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을까요?
졸업하고 취업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아예 말을 꺼내지 말라고 하시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모님께서 종교에 믿음이 강하시고 저도 어릴 적부터 부모님따라서 교회 잘 다녔던 터라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제가 종교에 대한 믿음이 점점 줄어 이제와서는 교회도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구요.
부모님 께서도 아시는데 종교 때문에 반대 하시는 건지 학업 때문에 반대하시는건지
아니면 시간 끌면서 해어지길 바라시는 건지 막막하네요.
다들 결혼반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