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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내모습이랑 주변사람들이 본 내모습이라는거 ㅠ
게시물ID : gomin_158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di
추천 : 1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5/28 03:23:27
중학교 동창녀석을 오랜만에 네이트온에서 만났어요,
사회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했는데,, 난 지금 내 모습이 원래 내 모습이라 생각하고
내 생각들을 열심히 주장하고 얘기하는데

친구녀석 하는말이..

"긍정적이었던 녀석이 이렇게 변한거 보니까 참 어색하다 ㅎ "

비단 이런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 모든사람들이 저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세상일 이라는게 내 생각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는걸
알아버린 순간부터?? 아마 그때부터였을거 같아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이 명언을 가슴깊이 새겼다고 하나요??

잘될거야,희망을 갖자! 라고 생각하고 밝게 생각하고 지냈던 시절에
겪었던 좌절이 기대만큼 큰 아픔이 되서 가슴에 꽂히는데... 너무 아파서..
다시는 기대하지 말자, 소신껏 행동하자.. 라고 ..

지금 솔직하게 말하면 주변에 밝게 생각하라는 사람들 모두가 저한테
바라는건 "희망고문"같아서.. 뭔가에 홀린사람들의 얘기를 내가 들어야할까??
이정도까지 이르렀어요..

당연히 잘하면 좋은 결과가..따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마음가짐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라고.. 많이 힘들어요,
사실 병원에라도 가봐야할까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20대 중반까지 되서도 이런고민들로 힘들어하는게
철딱서리 없어보일까봐 어디 말은 못하겠고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밝다,긍정적이다 라는건 분명 좋은거고 가능성이라는것들을 열어놓고
열정적으로 움직일수있게 해요, 충분히 인정하지만
취업에 실패하고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 어디 달랠길 없어서
넋두리나 늘어놓는다고 치부해주세요, 그냥 너무 미안하고 힘들어서요,,히힛 ㅎ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능력좋은 누군가는 세상에 나아가 누군가를위해 좋은일을 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남들에게 긍정,희망을 얘기하겠죠,,??
내가 못나서 이런거 그네들 부러워하고 비난하고 싶지도 않아요,
힘든건 오롯히 나 혼자 힘들어 해야되고 나혼자 견뎌내야죠.

들어줘서 고마워요, 그냥 뭐 ㅎㅎ 잘될거에요~ 이런말보다 제 넋두리 들어주신 오유인 여러분들이
너무 고마워서 히힛 ㅎ

힘내라는 소리 말고 뭐든 좋아요,
나만 힘든거 아니라는거 뻔히 알지만 그냥..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고싶어서 ㅎ

청년실업이니 국가부채니 남의얘기인줄 알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남이 나라니 ㅎ

에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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