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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가 떠나는게 두렵다...
게시물ID : love_16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igodhama
추천 : 1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9 23:32:30
http://blog.naver.com/suseongboy/220305614820(이 만화의 제목은 포텐셜이 터지지 않는 남자애 입니다.)
이 웝툰을 보고나서 생각나서 주저리 쓰는 글입니다.

너는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리고 너는 나에게 말하는 법을 알려줬고.
나에게 사람과 어울려 사는법을 알려줬고.
나에게 사람답게 입는법과 먹는법을 알려줬다.

너는 나에게 사람답게 사는법을 알려준 사람이다.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조금만 수틀리면 싸움으로 번지고
사람과의 예의범절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답게 살지 못한 나에게
너는 나에게 있어서 연인이자 스승같았던 존재였다.

사람들은 변한 내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나는 한편으로는 두렵다.
너가 만약 없다면...
내가 세우지 못한것들이 떠나버릴 것만 같다.
나의 꿈도 나의 성격도 
너가 만들어낸 기적이 신기루처럼 사라질거 같은 상상은
때론 내 밤을 길게 하기도 한다. 

너가 꼭 어른같은 모습으로 있어주지 않아도 돼
약한모습도 아이같은 모습도 좋아.
너가 망가져버린 모습도 좋으니깐 날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고 나서 나는 이미 완전히 독립된 내가 아니야.

나에게는 너가 만들어내고 너가꾸민 내 모습이 있고
너의 어둠과 빛을 간직한 내가 있어.
너가 만들어 낸 나를 버리지 말아줘.
너가 새겨준 나를 계속 가지고 소유해줬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고 난 후로 나는 니가 만들어낸 인형이야.



저 만화보고나니깐 옛날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
연애 초반엔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많은 걸 알려줬어요. 
입는거라든가 말하는거 사람들과의 관계등 많은 걸 알려줬고 
덕분에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에 여자친구가 저한테 많이 힘들다고 찡얼대지만 그 찡얼거림도 좋으니깐 
계속 저와 같이 오랫동안 있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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