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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668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qa
추천 : 2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28 1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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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리고 싶어요.
더이상 살고싶지 않아요.
이제 키우던 강아지도 갔고 살 의미도 없어요.
역시 편하게 죽는 법은 없겠죠?

엄마는 집을 나간지 꽤 됐어요.
집에 있을 때도 매일 늦게 들어오고
몇일에 한 번씩 외박도 잦았습니다.
이유는 아버지때문이라고합니다.
물론 지금와선 다 변명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꽤 오래전부터 무너져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걸 봐야했습니다.
어느 날은 아빠가 싸우고 오빠와 저를 데리고 여관을 간 적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때 이혼하지
아니 차라리 저랑 오빠는 태어나지 않는 쪽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죽는 편이 훨씬 좋았을겁니다.
부모님에게나 저에게나

엄마는 저희때문에 참고 살았다 했는데
그런 말 할거면 차라리 낙태라도 해서 아무것도 못느낄때 죽이지 그랬냐고
그런 말이 목까지 차오릅니다.

나는 뭐 행복한줄 아나봅니다.

나는 왜 엄마아빠를 만나서
어릴때 아이에게는 전부인 부모님이 싸우는걸 봐야했고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해야했고
사랑을 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했던 나이때
사촌동생들을 욕먹어가며 키워야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모르겠죠.
죽고싶어요

그냥 죽고싶은데
무서워요.

죽는건 무섭지 않은데
아픈게 무서워요
그래도 죽고싶어요
이렇게 살고싶지 않은게 아니에요.
그냥 죽고싶어요.

나는 왜 살아온걸까요,
그 어릴때부터 죽고싶어왔는데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때 멋모르고 죽어버렸으면 좋았을텐데
제 앞에 어린 제가 있으면 전 무조건 죽어버리라고 할거같아요.
힘들어요

이제 엄마 바람피는것도 못참겠고
아빠가 저한테 하소연하는것도 힘들어요
전 아직 사랑받고싶을뿐인 아이에 멈춰저있는데

어른이 되고싶지 않았어요.
이런걸 알고싶지 않았어요.
차라리 거짓말이라도 해주지

이모가 바람피고 아이를 지운것도
엄마가 바람피우던것도
다 알고있었으면서
모른척한 나도 나쁜년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힘든걸까요

엄마가 힘들었던것도 알아요
할머니 시집살이 힘들었겠죠.

아빠가 힘든것도 알아요,
그런데 왜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아빠친구들과 변명을 하는거에요?

왜 나는 이렇게 힘들어야해요?
왜??

차라리
오빠가 생기지 않았으면
엄마아빠가 자연스럽게 헤어지면

나도 생기지 않고 두사람도 행복해 졌을텐데
참 아쉬워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없어져 주려하는데

어떻게 죽어야 할까요?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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