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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그리던 만화가 생각 정리용.
게시물ID : phil_16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iaro
추천 : 1
조회수 : 9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9/04 0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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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삶에 쫓겨 만화를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려내려 적어놓는 시나리오입니다.
초안이기 때문에 수정이 될 겁니다 아마도...
오늘은 이틀치 작업물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우울한 마음에 일이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아 언젠가 그리고 싶은 제 만화의 스토리를 적어 봅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철학적 관점에서 종교를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1

전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성경에는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2

설명의 편의를 위해 성경을 예로 들지만, 핵심은 모든 종교에 해당합니다. 3

저는 성경을 적은 필자들이 하나님을 숭배하며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하는 이유가 4

그들은 일종의 이상론으로 하나님 아래 모든 것은 평등하니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같은 가치를 추구하길 원했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5

쾌락, 돈, 권력, 명예 등을 절대적 가치로 숭배하는 행동을 막기 위해서. 6
(조용하나 강렬하게)

성경의 논리대로라면 성경조차 우상이니 글자 그대로 보지말고  근본을 바라보라는 의의가 곧 모든 것의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7

인간의 행동 습성을 파악하고 인간의 단점을 극복하려 한 노력입니다. 8

그 고대에도 이미 그들은 인간을 알았습니다. 9

오늘날의 인간도 그때와 그리 다르지 않으니, 10

무언가를 숭배하는 것을 경계하는 건 언제나 중요합니다. 11

그들이 악마라 일컫는 상징들은 숭배하듯 조건 없이 쫓을 때 사회적으로도 분란과 비극을 만드는 것들입니다. 12

그들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경계하게 함으로써 사회를 바르게 만들려 했습니다. 13

실제로 잘 먹혔지만, 부작용이 너무 컸습니다. 14

공포를 행동의 원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15

성경 속 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름을 이유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16

문화를 파괴하여 이득을 얻는 것에 성경을 두려워하는 다른 무지한 사람들을 이용했습니다. 17

사실상 흑막들은 다른 가치를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18

탐욕이라는 가장 큰 죄악을 말입니다. 19

이제 종교는 너무나도 거대한 가치가 되어 쉽사리 고칠 수도 없습니다. 20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당시보다 지금의 인류 지식의 총량은 월등히 많아졌고 지식을 접하는 것 역시 훨씬 쉬운 환경이 이루어졌기에 21

현대인 대부분은 지식이라는 관점에서만은 그 당시 지식인들보다 훨씬 똑똑해 졌습니다. 22

그럼에도 우리의 근본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고 우리는 늘 싸우고 있습니다. 23

그 모든 것의 근본적 이유가 바로 우리가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기 때문입니다. 24

우리 모두 각자의 가치관이라는 이름의 우상을 만들고 살아갑니다. 25

과거 선지자들은 우리가 무언가를 숭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26

그렇기에 실존하지 않는 가치를 숭배하게 했습니다. 27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을 숭배하게 만들어 더이상 숭배하지 않게 만들려 했습니다. 28

우리는 이제 그러한 사실들을 알 만큼 지식을 쌓았습니다. 29

저는 언제나 이상주의자입니다. 30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를 생각하면 세상의 변화는 너무나도 더딥니다. 31

누군가는 바라봐야 할 목표를 말해야 합니다. 32

저는 과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33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우상을 완화하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34

과함을 버리고 서로의 접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5

이미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한 뻔한 이상론일지 모릅니다. 36

그럼에도 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해나가려 합니다. 37

현대 사회는 폭발 직전의 화합물과 다름없습니다. 38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다양하고 39

그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으나 40

동시에 우리는 자신과 다름을, 알지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니 41

서로 배척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42

인류의 모든 위업은 어려운 일을 해낸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니 43

제가 원하는 유토피아는 쉬운 길을 고사하고 꿋꿋하게 어려운 길을 서로 도우며 개척하는 사회입니다. 44

이러한 의견이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45

사회가 서로에게 조금씩 더 관용을 베푼다면, 46

우리는 언젠가 더는 싸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47

숭배하지 않으면 위험을 무릅쓰며 다투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48

또한 과거 성경을 적은 그들이 원한 것과 같이 이 글과 그림의 핵심이 이해받기를 원합니다. 49

일이관지- 50
접근성 쉽도록.




혹시 이걸 다 읽으셨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반영하여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이해하도록 만드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보기에 올려놓은 만화들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읽어보시는 것도 즐거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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