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천시민입니다. 오유 베오베를 구경하다가 돼지학살한 이천사람에 대한 기사를 보고 한번도 글을 써본 기억이 없는 제가 이렇게 몇자 끄적여봅니다.. 물론 전 학생이라 어른들이 말하는 정치,경제 등.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천시민으로써 욕을 먹는다는것은 솔직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돼지를 능지처참한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사진을 보았거든요..ㅎ 하지만 이천시민이 괜히 그러는 것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주십시요. 하이닉스가 있었습니다.. 이천에는 저는 이천시민으로써 굉장히 자부심을 느꼇죠ㅎ 아,이천군이 아니라 이천시구나 하이닉스 덕분에 이천시구나.. 이천의 뇌,심장,중심이었습니다 하이닉스는.. 그래서 증설하겠다고 한걸로 알고 있구요... 좋지않습니까? 하이닉스도 좋고.. 이천시발전에도 좋고... 증설하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 딴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학교갈때 버스타고 가는데 그 옆에서 하이닉스로 가는 관광버스를 한줄로 기다리면서 수다떠시는 누나분들 담배 한 대 피우시는 아저씨들..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일찍일어나서 수고하신다고..생각했거든요.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갑자기 이천 하이닉스를 뺏기게 생겼다니.. 이천시민들 촛불집회하고 서명운동 하고 난리 났습니다. 물론 저도 참여했구요ㅎ 그땐 부모님이 무작정 하라고 해서 하긴 했지만요... 지금은 혼자서 촛불집회 나갈 정도로 되었습니다~ 그만큼 하이닉스 만큼은 아쉽군요... 뭐, 그거야 어른들의 결정이니깐 괜찮습니다~ 근데 왠 군부대 이전...? 병주고 약주는게 아니라 이건 병주고 확인사살 시키는 꼴아닙니까.. 거리마다 플랫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이천의 뇌, 하이닉스를 돌려달라" "군부대 이전이라니, 도자메카 포기하냐" 매년 열리는 자랑스러운 축제 도자기축제, 예전 임금님께서 즐겨드셨다는 이천쌀,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저는 나라에게 하이닉스를 돌려달라, 군부대 이전을 접어달라 라고 항의하는게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NiMBY현상 PIMFY현상 저도 배웠습니다^^ 그 이천시민이 다리 찢어 죽였다는 글.. 거기다가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 이미 많은 댓글이 달려 있어서 사람들이 안보실것 같아서요^^ 이렇게 몇자끄적여봅니다.. 물론 저는 이천시민으로써, 그리고 학생으로써 글을 썻습니다. 제가 잘못됬을수도 있고 오유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이천쌀 먹지 맙시다 등등;..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천 시민으로써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이천이 다시 이천군이 되는 한이있더라도, 제가 태어난 땅 이천을 자랑스러워하고싶습니다^^ 오유 여러분이라도 제 맘을 알아주십시오.. 나중에 저 이천사람이에요^^ 라고 말했을때... 아, 그 돼지 찢어 죽인 지역 사람이군요? 라고만 대답해 주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유머게시판에 이런글 올려서 정말 죄송하구요... 제맘 잘 알아주셨을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