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화 하다가 뛰쳐나간 남편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어제 우울증이 온거같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어제저녁 한참을 달래줬는데 결론은 당신이 화낼까봐 얘기를 못한다 였어요...
어제 그렇게 먼저 잠이 들더라구요
근데 오늘 ... 친구가게 일을 도와주러 잠깐 나갔었습니다
그때도 외롭단 말이 기억나서 작은애만 데리고 큰애는 아빠랑 깉이 있어라하고 일을 보러갔었죠..(큰애 11살 작은애 8살)
식당일이라 점심시간이 좀 지난후에 전화를 했더니 큰애만 점심사먹으라고 돈을 주고 신랑은 나왔다고 하더군요
통화도중에도 기운없게 하길래 성질이 나더라구요 애놓고 혼자 나간것도 성질나는데 무슨일인지 말을 하라해도 당신이 화낼까봐그런단 식으로 회피...
일끝내놓고 와서 퍼부었습니다
속마음 감추지말고 얘기하며 살자했는데 도대체 이게 뭐냐고 ...애들이나 나나 당신안중엔 있긴하냐고...
퍼부어놓고 돌아서니까 저녁에 닭발을 사들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혼자 마시게 두었습니다
그렇게 몇병 비우고 나더니 속마음을 얘기한다며 얘기하데요
그먕 들어주기만 하래요 그래서 그냥 첨부터 다 들어줬습니다 1시간 넘게 다 들어주고 나니까 속마음 10%정도만 이야기 한거라며 속안에 있는 얘기는 당신이 화낼까봐 얘기를 못하겠다네요...
기승전 화낼까봐 얘기 못한다...였어요
그래서 좋은말로 그렇게 얘기하지말고 화안낼테니 얘기하라고계속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듣는 사람 기분 안좋다고 했더니 뛰쳐나갔습니다...
뒷통수 맞았다며....얘기한게 후회된다고...
제가 뭘 잘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