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운건 새벽 1시였는데 아직까지 못자고 있어요 이 빌어처먹을 코막힘때문에 5분에 한번씩 돌아눕거나 10분에 한번씩 코 풀러 일어나야되는데 그래도 콧물이 감당이 안돼요 오늘도 일정이 빡센데 날 좀 추워지기만 하면 이모양이라 잠도 못자고 뒤척이고만 있어요 재채기는 주말 내내 해대서 이젠 목이 다 갈라질 것 같고 눈물콧물 질질 흐르는 바람에 눈가도 코 주위도 다 뻘겋게 짓무르고 머리는 깨질것같고 차라리 잠이라도 자면 좀 쉴 수 있을텐데 잠은 콧물이 없어야 잠을 자지 이 짓거리를 지금까지 한 10년은 넘게 겪고있는데 어차피 여기서 더 살아봐도 제 인생에서 비염이 사라질 것 같지 않으니 걍 죽는게 해피엔딩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막 너무 짜증나니까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이놈의 코를 잘라버리든지 내가 뛰어내리든지 해야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