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첫 여자친구한테 큰 상처받고 중간중간 여자들을 사귀었지만 다 맘이 안가서 몇번이나 헤어졌었어요

이번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여자친구랑 정말 좋았어요 모든게 잘맞고 얘기도 잘통하고 정말 사랑하고 사랑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어떠한 계기로 여자친구는 제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했나 봅니다 

그냥 자기는 아프기 싫다네요 나때문에... 제가 출근이 빠르다보니 매일 일찍잤는데 이 친구는 요즘 통 불면증에 계속 몸이 안좋았거든요

밤에 혼자 생각이 많았나 봐요 토요일날 데이트 잘하고 선물까지주고 저는 일찍잤구요

밤에 혼자 이런저런생각하고 다음날 친구들을 만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단 말을 들었나 봐요 

답답하네요. 일방적 이별통보받았어요. 이유가 저는 납득이 안되네요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한지 불과 3일이 지나지 않았는데

어제 퇴근하고 만나서 29살먹고 처음으로 누구앞에서 펑펑울었네요. 우는데 안아주더라고요 행복해라고 자기도 행복할거라고.. 잡아도 안되더라고요.

그동안 숱한 이별을 겪었지만 이렇게 아픈건 또 처음이네요 지하철 타고 다시 돌아오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ㅎㅎ

그냥 답답한마음에 출근해서 일도 손에 안잡혀서 글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