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아니다. 그는 우연사한 것이다."
태국 방콕 호텔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자살이 아닌 이상 성행위를 하다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할리우드 닷컴은 4일 데이비드 캐러딘이 호텔방 안에서 `섹스 행위를 하다 잘못돼 죽었다고 방콕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캐러딘의 사망 당시 공식 발표는 호텔방 옷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호텔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망원인은 자살이라고 보도했었다. 자살로 추정된 원인은 몸에 외상이 없고 방에 침입한 흔적이나 출입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러딘의 친구이기도 한 변호사는 캐러딘이 자위행위를 하다가 우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딘이 성적 쾌락을 최고조로 올리기 위해 목을 매 질식을 유도하는 이상 자위행위를 하다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캐러딘이 성적인 행위를 하다 죽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로프가 그의 목과 성기에 감겨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범죄 감식 전문가인 폰팁 로자나수난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자살이나 타살이 아니며 자위 행위 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6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고 있던 캐러딘은 1969년 영화 `벤자민의 분노`로 데뷔해 1972년부터 1975년에 방송된 미국 TV 시리즈 `쿵푸`를 통해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킬빌` 1,2와 `라스트 굿바이`, `나이트폴`에 출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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