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부친인 기영옥 광주FC 단장 역시 "(상하이 상강 쪽에서)좋은 제안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보아스 감독이 성용이를 좋게 보고 있다는 것도 들었다"고 말한 뒤 "어쨌든 아들의 가치를 높게 판단해주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아들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들의 최종 결정은 유럽 잔류였다.
C2글로벌 관계자는 "사실 조건이 좋았다. 흔들리지 않을 선수는 없었다. 전 세계에서 축구하는 선수들의 99.5%라면 마다하기 힘든 액수였다"고 말한 뒤 "하지만 기성용 선수 스스로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 아직은 유럽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쪽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것이지 스완지 구단과 이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 팀과는 계약이 1년 반 남아 있는 상태다. 지금껏 그랬듯 스완지에서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한 뒤 "적어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시 (중국행이)거론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기영옥 단장은 "방금 전 에이전트사를 통해 (기성용의 선택을)전해 들었다. 허허, 평안 감사도 자기가 싫다면 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아들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