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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사랑은 내 거친 손에 쥔 작은 희망이다
게시물ID : lovestory_16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3/25 10:59:22
살아가면서 사람이 얼마나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나는 안다.  
사랑으로 우정으로,  
나는 필요한 이해관계 앞에 얼마나 거창한 이름을 붙여 만나왔던가.  
속속들이 벗겨지는 양파껍질같은 가식의 허물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나는 감추기에 만 급급했었나.  
  
하지만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기쁘게 하는지도 나는 안다.  
들뜬 가슴으로 한 달음에 그에게로 달려가 안기고,  
고작 몇분 뿐인 횡단보도 앞에서의 시간도 한 시간 같던 약속의 날.  
이층 창 넓은 찻집에서 그를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기쁨으로 바꾸어가며 사랑했었던 날.  
사랑이 내 거친 손에 쥔 작은 희망임을 나는 안다.  
  
더 많은 이름을 붙여서 부를 수도 없는 지금.  
오직 그리운 이 라는 이름으로만 부를 수밖에 없는 지금.  
세상의 시간으로는 몇 년의 시간을 살았고,  
가슴의 시간으로는 천 년의 시간을 살아온 지금,  
아픈 사랑조차도 가슴을 다독이는 다른 손길임을 나는 안다.  
  
사랑은 그 기억 하나만으로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안다.  
  
  
  
  
    
내혀속의푸른새 
  
  
Post Script 
  
제 글속의 그리움,사랑의 대상은, 
그대들의 사랑, 그리움의 대상 입니다. 
여전히 저를 사랑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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