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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했다고생각하면편할텐데그게안되네
게시물ID : gomin_158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BoyJae
추천 : 1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5/28 22:22:35
친구가 포천에서 부모님면회 1박2일나와서
아침일찍버스타고가서 만나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버스타고 돌아오던 중에

삼성역에서 같이온 형 인사드리고 올라오던 참에
여자애가 (초등학생 정도...) 
천원만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었는데
아 지금 생각해보고 나니 천원만 줄게 아니라 
같이 경찰서에 가서 도움 주는게 훨신 나았군요...
몰골을 보아하니 구걸하고 다닌지 꽤 된 것 같았는데
피곤한 나머지 거기까지 생각을...

그리고 한티역에서 내려서 
피방땡기면서 박지성경기보려고 신호등기다리고 있던중에
어느 학생이 
(얘는 중학생인가 고1정도...)
전화기 잠시 빌려달라 하더군요
입대 며칠 안 남아서 선불폰 쓰던 중이라
짧게 끝내달라고 해서 빌려드렸는데

저짝구석으로 가서 통화하더라고요
두가지생각이 떠오름 ㅅㅂ 내 폰 가지고 튈생각인가 근데 구석기폰인데 살 사람도 없을텐데
또다른 생각은 아니겠지 사생활관련이겠지
그러던중 자기 사연을 설명함
가출소년 포항 전화안됨
지금 생각없이 쓰던 중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통화기록을 봤어야 했었구나 051-1388 로 전화하던데
지금 전화해보니까 선불폰서비스랑 연결되더라
낚인건가 부모님한테 가서 죄송하다고 빈다고 뭐 말하던데
그렇게 교통비 2만5천원정도 부탁하더라

사기였으면 난 털린거고
아니였으면 잘 도와주지 못한 거고...
같이 경찰서에 가보자 해보았는데
이미 가보았고 도움 못준다고 했음 경찰서에서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거 경찰서에서 받아주는 줄 알았었는데 내가 잘 못 알았나...)

카드 안가지고 다니고
현금은 교통비지불에 많이 안가지고 다녀서
만원 드렸는데

아 잘 모르겠네요
적은 돈도 큰 돈도 아니지만

처음 만난 여자애는 지금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걱정되네
나중에 나보다 더 생각있는 분 만나서 정말로 내가 준 천원보다 더 값진 도움 줄 수 있으면 좋겠음...

박지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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