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뒤에 여자친구와 기념일이라 귀걸이를 사러갔었습니다.

여자 귀걸이는 사본적이 없는 터라 정말 뭘 사줘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은 부딧쳐 보기로 마음먹고

매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귀걸이의 종류가 엄청 많더군요 동그란 모양의 귀걸이,

다이몬드모양의 귀걸이, 개모양 귀걸이, 등등 순간 머리속에서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뭘 사가야 더 좋아할까? 별모양이 더 괜찮을까? 오호 십자가 모양도 괜찮겠다.

하다가...

한 5분을 고민하다보니 점원이 지나가길래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나: 저기요! 여자친구 나이가 20대초반 정도 되는데 요즘 많이 팔리는 귀걸이가 뭐가 있나요??

점원: 요즘 이 것과 이것이 잘나가요 그리고 이것도 괜찮죠 (A귀걸이)

작고 예쁜 큐빅 같은게 줄줄이 이어져 있어서 참 귀여웠습니다.

나: A귀걸이 괜찮은데... 

점원: 그럼요 요즘 '딸랑 딸랑' 거리는것이 유행이에요 귀엽다고 많이 사가세요

나: 아 소리가 나요? 무슨소리가 나나요?

점원:네?

나: 귀걸이에서 소리가 난다면서요?

점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점원이 말이 없다가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갑자기 주변에 있던사람들도 전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손님 풉 ㅋㅋㅋ 귀걸이에서 "딸랑,딸랑"소리가 나는게 아니고 귀걸이가 달랑 달랑 거린다고요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컥.. 

주변에 계시던 여자분들까지 들었는지 'ㅎㅎㅎㅎㅎ'

얼굴은 빨개지고 쪽팔려서 바로 물건 사나가지고 도망치듯 빠졌나왔습니다. 

매장안엔에선 웃는 소리가 계속들리더군요 "하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

ㅜㅜ

여자 귀걸이에서 "삐융삐융" 전자음 같은 소리나 안에 방울 같은게들어 있어 소리가 날수도 있는거지 

...정말 ㅠㅠ  









정말 쪽팔렸습니다.




차마 여자친구에 쪽팔려서 아직까지 말도 못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