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여성스러워야한다, 조신해야한다,예뻐야한다' 이런 사회적 압박을 받듯이 남성들도 '남성스러워야한다, 눈물흘리면 안된다, 강해야한다, 능력있어야한다' 이런 사회적 압박을 받죠. 이러한 아직 남아있는 전통적인 분위기속에서 여성들이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며 소모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도 맞지만, 남성들이 가족들을 먹여살려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일에 인생을 바치며 소모적인 삶을 사는 것도 사실이라고 봐요. 힘들고 험한일은 남성이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희 아버지를 생각해보니 어떻게 5명의 가족들을 먹여 살렸을지 그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버거웠을지 가늠조차 안가더라구요. 분명히 힘들었을텐데 언제나 강인한 모습이셨거든요.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가해자, 피해자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서로에 대한 이해가 우선인 것같아요. 그리고 함께 노력하면 좋겠어요. 남성을 혐오한다고 여성의 권리가 찾아질까요? 김치녀라는 단어가 싫다면 한남충이라는 단어도 쓰지말아야 하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