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민이 있을때 글로 적으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화나는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휴대폰 메모장에 적곤 한다. 

내 인생 내내 날 따라다니는 고민이 있는데 이건 말로 쓸 수가 없다. 

단지 뭉뜨그려 자괴감이라고 표현한다.

내 자괴감은 여러 종류가 있다. 내 인간관계에 대한 자괴감. 내 이기심에 대한 자괴감. 내 성격에 대한 자괴감. 내 외모에 대한 자괴감. 자기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자괴감. 자괴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못하는 데에 대한 자괴감. 남과 비교하여 느끼는 열등감. 그 외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 

그 모든걸 다 써서 표현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단순히 
열등감과 자괴감을 느낀다. 라고 쓴다. 그래서 또 자괴감을 느낀다.

정신병원에 가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