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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잘하잖아" (feat. 졸업을 앞둔 예민함..)
게시물ID : gomin_1671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핫바지
추천 : 0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1/14 01:20:33
안녕하세요, 당장 내일 졸업논문 중간발표를 앞둔 징어입니다.
저는 조금 다른 분야에서 공부를 하다가 왔는데요,
정말 좋아서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이 저와 본인을 비교하면서 "넌 잘하잖아" 라고 하는 말이 듣기 싫습니다ㅜ
원래 제가 마음이 좀 좁아요...
그런데 저와 같이 입학한 동기도 매 학기 수업 발표마다, 혹은 툭하면 "넌 잘하잖아~~~" 하다가
이번에 졸업시험도 저는 다 통과했는데 그 동기는 (원래 이쪽분야였음에도 불구) 한과목에서 떨어졌어요
"넌 잘하잖아~" "넌 열심히하잖아~" 정말 많이들었네요..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은 저보다 선배인 분과 함께 졸업논문을 쓰며 매일 밤 연구실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 선배와 방금 야식을 먹는데 하는 말이 또 "네 논문 아주 화려하던데??" 였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제가 지난 주 교수님 메일함에 둔 저의 논문 초고를 
본인도 논문 내러 왔다가 봤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그동안 나도 힘든거 참고 쓰고 있는데 매번 "넌 잘하잖아" 소리 들었는데
내 논문을 함부로 봤다고 하니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결국 별말 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내일 발표때문에 마음이 지쳐 있는데. 화날 힘도 없더라고요
참고로 그 선배는 굉장히 이쪽 분야에 조예가 깊습니다 탐구심도 말할 것 없고 누구보다도 노력하는데
약간,, 잘 안될거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그러면 더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 된다, 된다 하면서 공부합니다..
그것밖엔 방법이 없으니까요...

위에 말했던 저의 동기도,, 항상 열심히 하지만 자기는 잘 못한다, 00씨(저요)는 잘하잖아요, 열심히하잖아요, 잘될거야. 이런 말을 많이 해요..

정말 좋은 사람들이예요
항상 격려해주고..
근데 "넌 잘하잖아"라는 이 말은 .. 정말 기분이 좋다고는 할 수 없어요
묘한 이질감의 표현, 그리고 시샘까지도, 자기비하까지도 살짝 느껴지는건
제가 너무 예민해서일까요......
출처 어느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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