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남미 챔피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를 꺾고 아시아 클럽 최초로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가시마는 14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나시오날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가시마는 아시아 클럽 최초로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나시오날은 원톱 보르하를 중심으로 모스퀘라, 토레스, 베리오, 아리아스, 우리베 등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 가시마는 아카사키, 도이의 투톱을 필두로 시바사키, 엔도, 오가사와라, 나카무라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뿜어냈다. 가시마는 간결한 공격 전개로 나시오날의 골문을 노크했다. 나시오날은 전반 11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5분 뒤 가시마도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나시오날은 23분 모스퀘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가시마는 전반 31분 도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나시오날은 공격의 고삐를 거세게 당겼으나 추가 시간 다시 한 번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가시마는 후반 초반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스쿼드의 기동성을 유지했다. 나시오날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러나 나시오날의 마무리는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나시오날은 교체 카드를 통해 화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추가골도 가시마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엔도가 나시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시마는 2분 뒤 유마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급해진 나시오날은 총공세에 나섰다. 가시마는 남은 시간 수비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승 티켓은 가시마가 거머쥐었다.
출처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1214212158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