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 초반이고요 1년 좀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부터 서로 잘 맞는 편이였기 때문에 진도도 빠른 편이였어요 관계도 한 1년정도 된 것 같아요. 피임은 극초반부터 제가 경구피임약으로 했고요 제가 경구 피임약을 거의 맹신했기 때문에 저희는 다른 보조용품? 없이 성생활을 했어요 노콘에 안에도 했고... 나이도 어리고 체력도 되서 그런지 한번 만나면 몇번씩 했고요.... 그게 문제였는지 저번달부터인가 살이 좀 붙어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너 임신한 것 같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100퍼센트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거의 빼먹는거 없이 피임약을 먹었기 때문에 그럴 일 없다 대답했고요. 제가 남자친구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남자친구가 내 애 가지고 싶다고 피임약 안 챙겨먹고 그러지 마라, 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나이도 어리고 하기 때문에 아직 아이 가질 생각이 정말 조금도 앖거든요 걱정마라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정말 생리가 없어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임테기를 샀는데 두줄입니다..... 솔직히 정말 믿기지가 않아서 울고 울다가 하나 더 사서 했는데도 두줄입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고 믿기지도 않았지만 솔직히 말할 사람이 없어 남자친구한테 바로 카톡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반응이 제가 자기랑 결혼하고 싶어 피임약을 먹지 않은거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아니라고 해도 믿질 않아요. 낳자 하는데 절 믿지 않는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 하는 착잡한 마음 뿐이에요... 아직 아무이게도 말하지 못했고요
제가 여쭙고 싶은건
경구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 했음에도 몇번 늦게 먹은걸로 임신되는 사례가 있나요...? 그리고 경구 피임약을 먹었다는 것을 남자친구한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피임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생명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어요... 혹시라도 모르고 먹은 피임약 때문에 애기가 잘못될까 걱정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자꾸 눈물만 납니다 다만 제가 남자 발목 잡으려 임신을 했다는 오명은 씻고 싶어서요...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