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의 대다수가 위치해 있는 런던의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이곳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진흙 구멍에 갇힌 채 생사의 기로에 선
정체 모를 괴생명체가 발견되어 구조 대원이 출동했습니다.
온통 진흙에 덮혀 이 생물의 정체를 정확히 식별 할 수는 없었지만
작은 체구로 보아 아직 어린 새끼일 가능성이 컸고
장시간 갇혀 있던 탓에 기도 막힘에 의한 질식과 저체온증이 걱정돼
황급히 구조한 후 사우스에섹스의 야생동물병원으로 이송했지요.
진료에 앞서 온몸에 덮혀있던 진흙을 씻기게 되었고 처음에는 멍뭉이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눔 똥강아지가 어쩌다 구멍에 빠졌을꼬"하면서 말끔하게 씻겨 주었는데
알고 보니 6개월 정도 된 붉은여우 였다는군요.
흐미...
진흙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머드시(Muddsey)'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회복을 지켜보며 야생으로 돌려 보낼 준비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사연이므로 이미 야생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