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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혐오는 전체주의 아닐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1671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비우리
추천 : 0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03 18:25:46
저는 담배 피울 때 주변에 어린아이나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을까 살피고

연기가 그쪽으로 안가게 조심해서 피우는데

사실 길거리에서 사람이 안 지나가는 곳이 별로 없어요

흡연에 대한 찬반은 다 아는 사실이니 접어두고

우리는 지독하게 다닥다닥 붙어살아서

조금이라도 남들이 거슬리면 혐오하고 비난하는 것 아닐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거리가 있어야 좋은데

우리는 너무 그 거리가 없어서

서로 혐오하는 것 아닌지

어쩌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 냄새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음식냄새 화장품냄새 향수냄새등등

하지만 그런 냄새가 곧 나를 지하철을 타게 만들어주므로 기쁘게 참으려합니다

왜냐면

지하철이라는 교통수단 자체가 수백만 수천만의 이용을 전제로 만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것이므로

소도시나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서는 꿈도 못 꾸는 것이 지하철이므로

그 지하철을 몇천원에 이용하는 혜택을 누린다면

당연 그 정도의 냄새와 불쾌는 참아야하는 것이지요

담배 연기는 싫습니다

흡연하는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지나다가 흡연하는 사람의 연기를 우연히 마셨다고

자신의 건강을 침해했다고 분노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사회는 그 꼴보기 싫은 사람들 

누구에게는 기독교인이 누구에게는 좌파가 누구에게는 동성애자가 누구에게는 박사모가

그 사람들이 있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마음에 안드는 자들을 쓸어버리겠다는 심리 역시

박정희의 유산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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