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영어랑 국어는 보통 1~2등급에 위치하는데(고3 기준) 수학은 (사실상) 9등급인 입시준비생입니다. (고3은 당연하고 고1, 아니 중학교 수학도 사실상 못 풉니다(...).)

중학교 때부터 수학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하더니 중3 때부터는 수학 성적이 2~30점대에 머무르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부터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구요.

수학 자체가 너무 싫다 못해 혐오스럽고 수학이란 학문 자체를 지구상에서 말살하고 싶을 정도이니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 지는 아실 겁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거의 초등학교 산수 그 이상은 불가능한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입시를 봐야 하는데 영어나 국어는 충분히 해낼 수 있겠지만 수학이 걸림돌이 돼 버리니 포기할 수도 없고 수학을 공부할 수도 없는 지경인 겁니다..

정확히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수학 기초, 그 중에서도 완전 쌩 기초 개념원리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머리속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외우려고 들어도 뇌가 그걸 거부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사람 중에 수학 자체가 전혀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제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입시 수학은 어쩌는 게 좋을까요? 그냥 수학은 계속 버리고 가고 국어 영어 사탐만 파서 1등급 계속 유지하는 게 입시에선 더 유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