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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한테 취직하라고 제가 말할 입장은 아닌 것같은데, 자꾸 신경쓰여요
게시물ID : gomin_1672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ta
추천 : 0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17 18:42:17

 
안녕하세요
공무원 준비하는 26살 수험생입니다.
저한테는 동생이 있는데요.
얘가 간호학과를 나왔어요. 지금 현재 졸업반임.
 
그런데 얘가 동네 대학병원 면접에서 살색스타킹없다고
면접장 입구에서 안가겠다고 생떼를 쓰다가 면접시험장에 30분이나 늦음.
다행히 면접은 치뤘지만 병원측에서도 '취업관이 뭐냐'고 물을 정도로 황당해함
 
아버지 생각에는 '내가 원무과장한테 밥도 사먹이고 잘 부탁해놓았는데 얘가 늦는 바람에 그걸 망쳤다'고 생각하셔서
그 면접떨어지는 날에 술먹고 들어와서 당장이라도 동생을 두들겨 팰듯이
어디있어!!! 시발 들어오라고 그래!!라고 함. 다행히 그날 동생은 집에 안 들어옴
 
그런 일이 있고나서 동생이 스스로 원서를 써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두군데 면접을 봤지만
집단 토의로 면접보더라라고 말하면서 말한마디도 못해서 떨어졌다고 함.
그러고나서는 공무원 준비해야 겠다고 결심했나봄.  
  
그런데 제가 보기엔 얜 공무원 준비하면 영어때문에 잘 안 될 것같거든요.
되도 영어가 부족해서  3년은 잡고 시작해야 될 것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영어안보는 서울시 간호직만 치르기에도 위험부담이 크잖아요.
위에 서술한 것들을 솔직하게 동생한테 말을 못하겠음.
말해보았자 걔가 곱게 들을 것같지도 않음.
너(작성자)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준비한다고 2년 놀아놓고는
나는 왜 놀면 안되나, 아니 내가 놀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생각도 하는 것같고
이제는 아예 병원 원서를 찾아보지도 않고
지금 국시준비하는 건지 아니면 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모양인지
집에도 잘 안보임.
 
그런데 아버지라도 가만히 있으면 좋겠는데, 
술만 먹고 올때마다 동생한테
"너 언제 취직하니, 가르쳐놓았으면 돈벌어야 될 거 아니야!!개인병원이라도 가!!" 라고
소리지르고 난리세요.
또 저를 포함해서 광역으로 "이것들이 높은데만 바라보고 지랄이야!!!거기서는 어서 옵쇼 하냐?" 라고 소리지름.
그 바람에 동생이 집에서 한번 크게 운다음에는 아예 자기 방문을 걸어잠금
 
전에는 동생이 그래도 취직 걱정되는지 나한테 문의라도 해봤는데
이제는 정말 공무원 준비하려는 지 아예 묻지도 않음.
부모님은 두명다 공무원 준비시킬 순 없다, 우리 힘딸리다! 라고 한 상태고요
 
아 짜증나요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제가 당장 취직을 쉽게 알아볼 처지도 아니거든요.
언어장애인인데다가 이제 나이도 많아서 막내 신입직원으로도 안 써줌.
그렇다고 쳐때려죽인대도 집 근처 동네에서 일하기도 싫음.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해서 시내를 지나가도 손가락질하면서 아직도 작성자= 왕따년으로 통하는 동네에서 뭘 할수도 없음.
 
저는 꼭 서울가야 제가 사람답게 살수 있다고 믿거든요.
물론 동생도 제가 왕따를 당한 것때문에 같이 뭉뚱그려서 피해를 받았는지까지는 자세한 건 잘 모름.
원래 자매지간이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아무튼 그냥 가만히 동생한테 취직하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요?     
 
출처 한집에 공무원 두명 공부못시킨다는 부모님과 공무원준비한다면서 공부안하는 것같은 동생때문에 답답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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