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아는 남자사람으로 부터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냥 정말 아는 남자사람이에요..

두살많은 오빤데;; 알고지낸지는 조금댓어도
한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연락하고 서로 장난치고..
편하게 지냈는데..

어제 새벽에 술 만땅 취해서 전화해서는 사귀자도 아니고
6개월만 기다려 달랍니다.
6개월 후에 자기한테 시집오래여ㅠㅠ



뭐 좋게 봐주는건 좋은데 문제는 두가지 입니다.
제가 아는 남자사람 그이상의 감정은 눈꼽만큼도 없다는것과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는것..




그래서 일단 잘 어르고 달래서;; 
낼 술깨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긴 했는데
취중이라고 생각할수 없는것이..



그동안 제가 장난으로 사랑한다고 외쳐! 막 이런거 시키고 그랬는데
진짜 시키면 하고 그랬습니다;;
오빠가 자기한테 시집오라고 몇번 그러긴 했는데..
장난인줄 알았거든여;;


니가 좋다고 시집오라길래
장난으로 삼시세끼 고기먹여줘! 그랬더니 자기가 소를 키우겠답니다-_-;
삼시세끼 고기먹여줘! 라고 했을때만 해도 진짜 장난으로 저러는지 알았어요..



어제 진짜 진지하게 얘기한다면서
자기가 현재 얼마를 버는데 뭐 남들처럼 뭐는 못해줘도
자기한테 시집오면 뭐는 어떻게 해주고 뭐는 어떻게 해주고 계속 그러는거에요..


뭐 어떤 남편이 되겠다
너는 내가 어떤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냐 등등;


그냥 웃으면 대충 때우고 자라고 하긴 했지만
좀 부담대기도 하고.. 거절하면 좋은 친구 잃을까바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요 ㅠㅠ




저는 지금 현재 사귀는 남친하고 헤어질 마음이 조금도 없기때문에..
거절을 해야할듯한데 상처주고 싶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거절해야 그냥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는 관계로 남을수 있게 거절할수있을까요..ㅠㅠ




남자친구한테 나 고백받았어 ㅋ 라고하면.. 화내겠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