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여자 오유인이고, 고2 남동생을 두고있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릴때부터 둘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친구들 말로는 동생이랑 사이 거의 안좋던데 저희는 정말 사이가 좋은 편이었어요.
제 동생이.. 한 6~7살때까지는 굉장히 야위었어요. 마른정도가 지나처서 집안 어른분들이 다 걱정많이하시고 그럴 정도로.. 근데 얘가 초등학교 들어가고서부터 살이 붙기 시작하더니.. 초5때 비만판정받고.. 다이어트시킨다고 한의원도 다녀보고 헬스도 해봤는데 빠지질 않더라구요..
그게 계속되서.. 중3때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했다는데 그때 162cm에 80kg에 육박하는 몸무게가 나와서 중등도비만 판정을 받았어요..
이렇다보니 맞는옷도 없어서 맨날 똑같은거 입고다니고.. 제가 안쓰러워서 옷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면 또 맞는옷이 없다보니 얘가 위축되고 스트레스 받는지 옷 사러 가는것도 싫어하더라구요..
한번은 중2때 학원에 너무 좋아하는 얘가 생겼다고 그러던데.. 친해지고싶은데 자기가 말걸면 무시하고 대꾸도 제대로 안한다고.. 그런말 들을때마다 진짜 누나로서 안쓰러웠어요.
근데 제 동생이 고1이 되니까 갑자기 키가 크면서 살이 쭉쭉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지난주에 학교에서 신체검사 했다는데.. 178cm에 57kg로 저체중판정을 받았어요.
신기한게.. 진짜 남자도 살이 빠지니까 얼굴이 달라지더라구요.. 제 동생이지만 솔직히 잘생겼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봐도.. 진짜 아이돌이라고 나오는 얘들같은 느낌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