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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72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노동자★
추천 : 3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05 00:39:57
아
그거 참 키스하고 싶다
뽀뽀말고. 키스라는건 참 즐거운거잖아
한 남자 혹은 여자와 나란히 같은 침대에 누워있다고
생각해봐요. 마주보면서 이야기하다가 말해요.
'뽀뽀할래? 아니 뽀뽀하자.'
'왜?'
'왜는 그냥. 입술이 부드러울 것 같아서 그래.'
' 그런건 그렇게 말하는게 아냐'
입술이 닿아요
뭐가 웃긴지 서로 막 웃어요
근데 알아요. 그 보드라운 것들이 닿았을 때
우린 뽀뽀 이상의 것을 원한다는 걸
몇번의 입술이 마주친 뒤에야 혀가 얽혀
저녁에 먹었던 파스타와 치약 섞인 냄새가 타고 흘러요
그보다 더
우린 알아요 뽀뽀가 키스가 되었을 때 서로 팔을 뻗어
안고 싶어진다는 것을
사람에겐 누구나 그가 가진 냄새가 있어요
누군가에겐 우유냄새 누군가에겐 향수섞인 냄새가
우리가 연인이 되는건 그 냄새를 이해했을 때에요
키스하고 싶어요
누가 될 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사람과 입술을 맞대고 킥킥대다 혀가 얽혔으면
좋겠어요 그사람의 냄새가 각인되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아니에요. 당장은요.
설레는 마음일 뿐이죠. 원초적으로는 성욕이죠.
그걸 비난할 수는 없어요. 처음부터 사랑일 수는 없지만
사랑으로 가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 그 시작 뽀뽀가
키스가
나는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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