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부분의 가게가 쉰다는걸 깜빡하고 단골 미용실에 가기 위해 무심코 나섰던 길...
미용실 문이 닫힌걸 보고 낙심하고 돌아서서 집에 가는 길에 말로만 듣던 개냥이를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여유있는 자세로 앉아있길래 낮은 포복자세로 눈높이를 맞추고
아주 조심조심 다가갔더니 손을 허락하더군요, 여기서 첫번째 감동.ㅜㅠ
주변에 먹다남은 사료가 있는걸로 보아 챙겨주는 캣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도 부르고 목이 마를것 같아 생수를 사다 그릇에 부어주니 마음이 통했는지 잘 마셔주네요. 두번째 감동.ㅜㅠ
아 이 녀석 때문에 길거리에서 30분 동안 놀아주고
옷은 털 투성이(처음 본 길고양이한테 꾹꾹이까지 받았음-_-;;)가 되었습니다.
내일 또 보러와야지.ㅎ
자 이제 사진 투척합니다~
이건 미처 영상으로 찍지 못했네요. 꾹꾹이 당하고 털로 뒤덮인 내 반바지...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