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 노력해보겠습니다.
본가, 처갓댁 모두 사업 하셔서 여유롭게 사십니다.
아마 양가 재산은 거의 비슷하거나 저희집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가정 문화가 전혀 다릅니다.
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요즘말로 흙수저 출신이신데
아버지께서 사업으로 자수성가하신 스타일이셔서
소비나 지출에 굉장히 민감하십니다.
어머니도 크게 돈 쓰시는 일 없고
재테크 이런것도 모르시고 그냥 저축만 하십니다.
반면에 처갓댁은
장인,장모님 두 분 다 원래 잘사셨습니다.
그래서 밥 먹어도 좀 비싸고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시고
여행 갈때도 천만원 더 쓰더라도 1등석 타시고
좋은 호텔, 좋은 음식점 가시고 합니다.
저축보다는 현재를 즐기자 이런 스타일 이십니다.
저희 부부는 각자의 부모님 스타일을 많이 닮았습니다.
저- 현재 연봉 8000만원.
결혼 전 5년동안 총 수입 2억중 1.2억 저축.
월 평균 150만원 정도 지출.
지출 내용 대부분이 밥, 술, 대리비.
와이프- 현재 연봉 4000만원.
결혼 전 5년동안 총 수입 1.6억중 500만원 저축.
(결혼 전에 카드 값 모자라면 장인어른이 메꿔주셨음.)
월 평균 400만원 지출.
지출 내용 대부분이 쇼핑.
내년에 아기도 준비해야 되고
집도 넓은데로 옮기고 하려면 돈 많이 필요하니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자
나 100원으로 줄일테니 너 200으로 줄이자
라고 말했더니 싫다네요.
어차피 그때 되면 양가에서 도움 주실텐데 뭐하러 그러냡니다...
사실 집 옮길때 도움 주실거 같긴 한데
제 생각엔 100중 저희가 70이상은 준비해서 나머지 30정도 도움 받을 생각하고 있는데
와이프는 정확히 반대로 30정도 준비해서 70을 도움 받을 생각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진지하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 좀 막막하네요.
제가 감정이 격해지면 좀 쪼으는 스타일이라서
와이프랑 다툼 없이 대화 하려고 합니다.
오유 인생 선배님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