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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73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mb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25 10:27:39
교환학생이 끝나가서 한달뒤면 저 혼자 여행을 다닐 생각인데 사실 여행다니기가 싫어요.
제가 유럽으로 나와있다보니 정말 좋은 기회인거 저 스스로도 엄청 잘알고있어요.
한달동안 제가가고싶은곳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깐요.
주변 사람들도 다들 부럽다라고 말하고 여기저기 많이가보라고 말해요.
근데 전 지금 너무 지쳐서 제가 여행을 다닐수 있을까 걱정되요.
외국에왔는데 여자는 하나도 없고 남자애들만 있다보니 마음 놓고 의지할데가 없더라고요. 전 원래 제 사람한테 좀 의지많이하거든요. 그게 가족이거나 친구거나.
같이 편하게 놀고 이야기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 클럽이나 파티같은것도 싫고요.
근데 대부분이 남자 애들인데다 외국애들이니깐 힘들어요.
저 근데 진짜 잘지내려고 노력많이했거든요. 소외받는것도 싫고 그러니깐. 먼저 말도 걸고 잘웃고 잘놀고. 클럽이나 파티같은데도 잘가고.
외국애들 노는데 저혼자가서 놀기도하고 그렇게 많이 노력했어요. 누군가와 친해지려고.
노력의 결과가 없는건 아니에요.
남들이 보면 친할거에요. 수업시간에 장난도 치고, 술마시면서 잘 이야기하기도하고, 파티가서도 잘놀고, 자기들끼리 놀때 오라고 말해줘서 간적도 몇번있고요. 그냥 개인적이야기고 한적도 몇번있어요.
근데 친해지다가도 멀어지고가 반복되요. 그때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요. 노력하는데 안되니깐요.
그래서 전 여기서 지독하게 외로웠어요. 깊은 관계의 결핍감이 절 목졸랐고 진짜 많이 울었어요.
실수는 왜이렇게 많을까요. 물건도 잃어버리고.
아 오늘은 요리하다가 기름이 튀어서 손에 화상도입었어요. 1도 화상인데 엄청 아프더라고요.
왼손이 난리났어요. 손목에 상처에 화상에
손목 상처는 어 전 여기와서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피가날정도의 상처를 냈거든요. 사시루원래 우울증이있어서 깨물거나 꼬집은 적은 있지만 피날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깊지는 않아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실금같은 자국만 조금 남아있을뿐이에요.
이런 상태에서 여행을 얼마나 잘다닐수있을지 불안해요 스스로가.
유럽도 몇달 있다보니 사실 그게 그걸로 보이는것도 있고요.
저 제가 이렇게 무미건조해질수있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그렇더라고요.
다들 즐겨야한다고 많이 다녀야한다고 안그러면 후회한다고 말하는데 모르겠어요.
정말 후회할까요.
나중에 전 여행을 안다닐걸 후회할까요 아둥바둥거리면서 여기서 버틴걸 후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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