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애증의 대상 강용석
게시물ID : sisa_167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1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2/05 15:39:20
강용석이 밑바닥에서 아득바득 독하게 기어올라 왔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우리 국민은 자수성가한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투표하는 경향이 강함.
노무현도, 이명박도, 고생하다가 성공한 스토리로 어필한 인물이니까.

강용석이 고생 많이 하면서 서울법대 사시 하버드법대 나왔다고? 그래서? 그게 뭐?
썩어빠졌다고 욕하는 국회의원들이지만 국회의원 중에 누구 하나 위인전기 1권 안 나오는 사람이 있을 줄 아나?(박근혜는 위인전기 1권 안 나올 거 같다...) 전부 다 자기 분야에서는 레전드였고 저 사람이라면 뭔가 세상을 바꿀 거 같고 그런 사람들이 들어앉아 있는데가 국회임. 국회의원 디벼보면 강용석보다 더 고생한 사람도 있고(김근태) 더 똑똑한 사람(원희룡)도 많음. 많은 정도가 아니라 강용석은 국회에선 초선애숭이 밖에 안됨.

인생스토리가 재밌는(불쌍하다거나, 존경스럽다거나, 신동이라거나) 것과 국민의 대표로서 적합한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임. 역사를 보면 젊은시절에는 존니스트 하늘이 내린 인물인 것같다가도 나이 들고 맛탱이가서 망한 인간이 한둘이 아님. 난 그런 인생의 이름을 100명도 넘게 말할 수 있음.

그러니까 강용석이 한 명의 어엿한 국회의원이라면 자기 부모를 탓할 게 아니라 병신스러운 발언을 하고만 자기의 부족함을 탓해야지.... 퇴계선생이 "우리나라에 뜻있는 선비가 전부 다 환난 당하는 것은 민심이 각박한 탓도 있지만 대체로는 선비들 스스로가 뜻만 높고 정작 수양은 함량미달이기 때문"이라고 했음. 난 이 말이 지금도 마찬가지(곽노현을 포함해서)라고 생각해. 국회의원씩이나 되서 나이가 몇인데 부모 잘 만난 타령이냐? 부모타령은 존나게존나게 노력했는데도 결코 넘을 수 없는 장벽에 부딪친 사람이나 하는거지, 강용석은 지가 했는 헛소리 때문에 꼬이기 시작해서 고소남발하고 개그캐릭된 거 아닌가?

자기 처지가 기가 막힌데 자기이름 써놓고 얘기하긴 뭣하니까 홍준표나 끌어들이는 거지...

난 강용석한테 기대가 컸음. 한나라당 소속인게 미심쩍었지만 참여연대 출신에다가, 의정활동도 괜찮았고.
로스쿨도 반대했음. 성희롱 파문이 났을 때에도 난 이 인간이 뭔가 함정에 빠졌나 의심할 정도였음. 

근데 그 이후에 반성하기는 커녕 연장자 의원한테 "너 어디 학교 나왔냐"하질 않나
트위터질하면서 혼자 나꼼수 흉내나 내질 않나
꼴랑 두 달 남은 의원직 건다면서 불출마약속도 없이 의혹공개하라고 베짱 튕기질 않나

추하다 추해
난 강용석이 성희롱 사건만 겪고 다시 일어섰으면 강용석 빠 됐을거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