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행사에서 여자어린이들 '투신 체험' 경남 진주시는 28, 29일 이틀 동안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안고 투신한 열사 논개를 기리는 "제 10회 논개제"를 열고 있는데요. 이 행사 가운데 '논개 순국 재현극'이란 프로그램이 말썽입니다. 즉 어린 여자아이가 왜장 인형을 안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논개 투신 체험행사' 죠. 행사에 참가한 어린 여자아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사진이 지역신문에 보도되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논개투신 체험행사를 보도한 지역신문-행사진행요원이 아이를 떠밀고 있다.] 이 행사에 대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조국 교수는 "진주 논개제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논개투신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동의하기 힘들다!"면서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것, 좋다. 그런데 '논개재현극'을 통해 여자어린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일까?"라고 꼬집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버리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는 것인가? 시민으로서, 부모로서 도저히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트위터리언들도 "생각이 없네" "애들에게 자살 연습은 좀 ㅜㅜ" "가지가지 한다. 역시 다이내믹 코리아" "어딘가에서 권총 저격 암살, 도시락 폭탄 투척... 이런 체험행사도 흉내낼까 걱정스럽네요"라는 등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개념있는 행사기획을 촉구합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6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