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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한생명이 사라졋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20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사마
추천 : 3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05/08 16:15:23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 정류장에 귀여운 흰색 개 한마리가 쫄래쫄래 왔다갔다 하더군요.

주인은 어디갔는지 개혼자만 꼼지락거리더라구요.

귀엽길레 몇번 쓰다듬어 주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오길 집중하고 있는사이 갑자기 퍽~!

한느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봤더니 방금 그 개가 도로에 뛰어들어서 치였습니다. ㅜㅠ

후...깜짝놀라서 봤더니 흡사 영화에서 봤던 것 처럼 흰색 개의 몸주위로 서서히 붉은 색이 퍼지더군요.

주변분들도 깜짝놀라서 그저 바라보기만...

그렇게 멍하게 있는 사이에 뒤에 따라 오던 차들도 분명히 개랑 피를 봤을텐데 죽었는지도 살았는 지도 모를 그 개를 

몇번 더 치고 가버리더군요;;

후...

눈앞에서 개한마리가 세번을 치였습니다.

처음에 하얗던 그 개는 완전 붉은 색이 되더군요;

세번째가 지나니깐 신호가 바뀌고 차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가방을 옆사람에게 부탁하고 도로로 가서 그 개를 들어다 적어도 더 치이지는 않게 해줘야 겠다 싶어서 길 옆에 나무 있는데로 옴겨 줬습니다.

옴기는데 그 강아지의 체온은 아직 따뜻한데 숨은 쉬지 않더군요;;

옴겨 놓고 바로 옆에 있던 상가에 가서 피범벅이 된 손을 씻고 왔습니다.

도로를 보니 강아지의 피는 아스팔트속으로 스물스물 스며들고 사람들은 그런일이 있었는데 아무 관심이 없는듯 표정하나 안바뀌더라구요;;

후...

적어도 처음 치였을때는 살아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 강아지한테 처음에 도로로 뛰어들지 못한게 미안하고 수업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묻어주지 못하고 흙있는데 까지 옴겨주지 밖에 못한게 너무 미안합니다. 

좀 너무 정면으로 봐서 그런지 충격이 안가시네요;;

안타까움이 가시질 않습니다. 후...

유머는 아니지만 안타까움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조금만 다들 신경써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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