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핫세요 오유 여러분~
  오유를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유를 접한지는 1년정도 되었네용..

  오늘 그냥 울쩍해서 글한번 써보려 합니다
  짧게 제 소개를 하면 ~ 대학휴학하고 작년에 제대를 한 올해 스물넷 청년입니다
  복학은 안하고 아버지일 도와드리면서 지내고있네요
  
  이쯤되면 제 또래분들도 오유를 많이 하시리라 압니다
  저번에 88년생?인가 제목이.. 여튼 그 게시물보고 동감했던 1인이기도 하고요
  
  복학은 하고싶지만.. 만만치 않은 등록금과 생활비가 부담이되어
  복학은 하지 못하고 작은 부모님 회사에서 일도와드리고있는데
  이 일도 제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겠고.. 

  스물네살이면 아직 멀었다 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젊은데 뭐가 그리 걱정이냐..하시겠죵
  뭐 저도 압니다만 그래도 전 지금현재의 저밖에 안보이네요...

  할줄 아는 전문지식도 없고 그냥 초-중-고-대학-군대-휴학
  이 케이스인데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재산도 없어서
  창업은 꿈에도 못꾸고 하루살이로 아버지 회사에서 용돈벌어 쓰기 바쁘네요..

  아 글을 쓰다보니 산으로 갔군요.. 제목은 효도합시다 인데..ㅎㅎ
  어제는 일요일이였죠 일요일은 회사가 쉬는날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저녁에 아버님께서 술이 한참 되셔서 

  들어와서 나 밥안먹었다고 하니까 술취하신몸에 
  냄비에 밥올려놓고 계란 두개 굽고 이것저것해서 밥을 차려주시면서
  아버지도 소주한잔 하시더라구요..

  음 아버지께서 이야기하시길 
  나는 나이들면 집사람이랑 시골에 빈집아무대나 하나 구해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물먹고 산에있는 걸로 음식해서 집사람이랑 행복하게 
  살고싶다.. 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다른분들께서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들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 저는 외동이라 혼자입니다.. 음..

  제가 할줄아는것도 많이없고 당장 어디가서 목돈벌어와서
  집에있는 빛갚아드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교를 가려니 등록금에 학비에 도무지 부모님께
  기대기엔 부모님이 너무 불쌍해서.. 가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번번한 직장하나없이 이렇게 부모님밑에 그냥 있는 이 상황이..
  대학갈때 부모님께 한말이 생각나더군요
  아버지 ! 대학가서 성공해서 아버지어머니 꼭 좋은아파트로 이사해서
  행복하게 해드릴께요..:

  휴 지금은 그말이 .. 앞도 잘 안보이고 막막하고... 
  시골가서 살고싶다는 아버지의 그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버지의 마음속엔 좋은아파트에 좋은차에 좋은 옷 ..
  
  얼마나 잘살고 싶은마음이 있는지 전 아는데
  그냥 태연하게 웃으시면서 시골가서 산다는 말씀이..........
  가슴이아픕니다ㅜ

  성공해서 꼭.. 부모님께 효도하고싶습니다...
  힘내고싶습니다.. 
  효도하고 싶습니다..



  오유를 알게된지 1년가까이 되는데요 
  이렇게 저의 솔직한 가슴깊히 있는 마음을
  오유 여러분들께 나누어 드린다는 이것만으로도 

  오유가 얼마나 따듯한 곳인지.. 저에게는..
  부모님께도 말못할,, 친한친구에게도 말못할,, 
  아무에게도 말못할 이마음을

  오유여러분들께 말할수있다니 .. 
  이글을 적는 저도 신기하네요 ㅎㅎ
  대한민국 88년생 모두 힘냅시다 !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세한탄일수도 있고 
  혼자 중얼거리는 그런 혼잣말인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모두 만사대통 하시길 기도할께요 !! 
  
  오유 여러분 사랑합니데이~
  모든 오유인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