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너무 커서 내년 1년동안 모아서 안면윤곽 수술 해야할 것 같고요
머리통 자체가 커서 모자는 1도 안어울리고요
얼굴이 넓어서 모여라 눈코입처럼 생겼고요
그렇다고 코도 높은 것도 아니에요 펑퍼짐해서 이상해요
그렇다고 날씬해서 몸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뚱뚱한게 고민이에요
전 날씬했던 적이 기억이안나요 초등학교때부터 남자애들이 무다리라고 놀렸어요
학원쌤은 ㅇㅇ아 너를 문 밖에서 너인지 알아봤다. 어떻게 알았는지 아니? 다리 보니깐 알겠더라ㅋ 라고 했어요
학원 차타고 가다가 어떤 남자애는 너 머리둘레 몇이야?ㅋ 라고 물어봤어요
모든 사람들은 내 머리가 크고 다리는 굵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리는 꽁꽁 숨기고 싶고 남들 앞에 서는게 무서워요 머리카락으로 얼굴도 다 가려야하고요
눈도 잘 못마주치겠어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매일 연기만 하고있어요
또 낯가리고 부끄러워하는 성격도 고민이에요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해야되는데 이 일도 부끄러워서 못하고 못하겠다고만 말해요
이런 제 자신을 알아도 고치지도 못해요
하고싶은 말도 못해요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기분이 언짢아도 그냥 혼자 아..하고 넘어가버려요
말하면 안될 것 같은걸 떠나서 그냥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않아요
그리고 제가 하고싶은걸 당당하게 말하지 못해요
그냥 다른사람이 하자~하는 걸로 결정되는게 100중에 99에요
그리고 인생도 망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긴 했는데 전문대를 졸업했는데 꼴에 춤춘다고 예체능 나왔는ㄷㅔ
몸이 뚱뚱해서요 저번에 알바하는데 손님이 전공 뭐냐길래 춤춘다하니깐 너 몸에? 라고 했어요 ㅋ
내 인생의 비극은 얼굴 큰거랑 뚱뚱한거.
뚱뚱한거알면 살이라도 빼려고 노력해야되는데 맨날 먹기만하고.
알면서도 안빼고.
답이 없다.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