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내가 뭘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평소에 집에선 딱히 하는것 없이 tv나 휴대폰을 보면서 살아가요. 친구도 없고, 없었고 잘 하는것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었고요. 학교다녀오면 아무렇지 않게 디스플레이에 다가가는데 기억은 없고, 학교에서의 수업마저 기억은 없고, 생각은 없고요. 멍때리면 시간은 흘러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할 이야기는 왜이리 많은지, 무엇이 저리 즐거운지 나는 하나도 모르겠는데 너무 부러워요.
아아 무언가 나도 하고 싶다. 가억하면서 추억하면서 살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이제 나 자신을 회피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