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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d준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게시물ID : gomin_1674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jZ
추천 : 4
조회수 : 98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12/01 19:54:03

저는 여자가 심정적으로 임신과 피임에 대한 걱정, 두려움이 훨씬 클 수밖에 없고, 늘 신경쓰는 거 생각하면

단지 '피임의 책임' 비율을 따지자면 남자가 몸으로 느끼는 것도 아니고 훨씬 부담이 덜하니까..

최소한 cd를 남자 쪽에서 미리 준비하고 여자친구 걱정하지 않게 해주는 게 

그 피임에 대한 어마어마한 부담을 나눠갖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오늘 남자친구랑 얘기를 하는데

cd 사는걸 까먹었다고, 저보고 사오라고 하더라구요.

거기까진 괜찮았어요. 아무리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지만 그게 원칙도 아니고 여자가 살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제가 살 생각으로 "편의점 가서 사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자기한테 하는 말로 착각했나봐요. 

인터넷보다 3배는 더 비싸고 면대면으로 사는 게 힘들다고 대뜸 말해요.

그런 이유는 생각지 못해서 그 말 듣자마자  그럼 나는..?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위에 써놓은 얘기를 했더니 

남자친구가 든 비유가 너무 섭섭했어요.
 
결혼 기념일에 항상 남편만 아내한테 선물하란 법 있냐고..

왜 남자에게만 100퍼센트 책임이 전가되는 거냐고.


아 내가 자기한테 100퍼센트 책임을 전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 비유로 너무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럼 차라리 내가 cd가 너무 불안해져서 차라리 약을 먹겠다고 할 때 화내면서 말리지나 말지

내가 약을 먹으면 내가 100퍼센트 책임지는게 되는 건가 그러면? 하는 생각이 계속 나고..
  

아니 말이라도 차라리 

너가 좋아하는 걸로 골라서 선물해달라고 .. 말했으면 저도 그냥 기분좋게 샀을 텐데...


제가 섭섭한 부분을 다 말했더니 나중엔 

이해는 못하겠지만 알았다고 그냥 자기가 사겠다고.

만약에 99번 자기가 챙겨도 피치못해서 1번 안 챙기면 그냥 책임전가한게 되는 거니까. 앞으로 그 한번까지도 잘 챙기겠다고.


이게 비아냥대는건지..뭔지...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말하니까  더 기분 상하고..

그까짓게 뭐라고 고거 한번 사기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닌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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