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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온거 기다려줬는데 이제 헤어지고싶네요
게시물ID : gomin_167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0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16 00:33:30
저 남자친구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1년 사귀고

군대갈때 기다려달래서 기다려 줬습니다

군대가있는동안 한눈안팔고..열심히 기다려줬죠

판이나 뭐 이런데서 어그로 끌려면 여기서 남자가 쌔파란 여후배들 양쪽에 끼고 나타나서 나를 염장질러 줘야겠지만

뭐 그런건 없었구요.. 다시 그냥 그럭저럭 잘지내게 됬네요

군대있을땐 너무 보고싶고 그랬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평범한 연인관계가 됬죠


근데 만난기간은 1년밖에 안되지만 사귄기간은 벌써 3년이 되네요

벌써 권태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내가 기다려준것때문에 의무감으로 만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내가 헤어지자면 어떻게 할거야?'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말도안되는소리말라고, 내가 너를 어떻게 버리냐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이 내가 너를 어떻게 버리냐 라는 말이 어떻게보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를 어떻게 버리니' 로 해석될수도있지만

권태롭고.. 이 남자한테서 점점 마음이 멀어져가던 제가 듣기에는

'군대갔다올동안 기다려준 너를 어떻게 버리냐? 남자가 의리가있지' 라는 말로 들리더군요



이제 그만두려고합니다.

원래 이런거 손해득실 따져가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안좋게 깨지는것도아니고..

괜히 군대갔다온시간 기다려준게 아깝다고 억지로 만나는것도 참 미련해보이네요

원래 군대기다려주는건 결혼하는것까지 간다더만..저는 그렇게 근성있는사람은 아니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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