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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국대 문창 죽써서 쓴 시
게시물ID : readers_16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탕
추천 : 0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20 02:41:12
밤이 울먹울먹인다 
강다리 밑에 숨어 홀로 울멍울멍 거린다
때론 가로등 빛이 그의 빰을 적실 때도 있지만
그는 울지 않는다 
그는 그저 침묵만을 지킬 뿐이다
언제나 그를 등지고 누운 누군가를 위해  
추운 세월 취기로만이 데울 수밖에 없는 누군가를 위해 
그는 언제나 울먹울먹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강변다리 밑은 언제나 파도가 울음같이 부셔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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