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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탈락이지
게시물ID : freeboard_1675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h몰랑몰랑
추천 : 1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0 10:06:11
돌이켜 보니 그 회사는 2차면접이 묘하게 허술했다.
지원자 2~3명 대 임원 3명 이상이 들어가는 20분 예정 임원면접이었는데
어째 예정시간보다 거의 30분 빨리 들어갔다.

내가 받은 질문은 3개 정도?
(여기 다니는 니 친구 이름 대봐라/이 파트에 왜 지원했냐/그 연구실 ---한 연구실 아니냐/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질문을 건성건성 묻더니 한 8분 정도만에 면접을 끝내버렸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물어봐도 모자랄 시간이었을 거 같은데.
2달 전에 면접 친 다른 기업은 인사팀이 실수로 나를 이상한 분야에 꽂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
1:1 임원면접에서 시간 20분을 다 써가며 꼬치꼬치 캐묻던데.

나오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내가 이 10분도 안되는 미팅을 위해 편도 3시간 길을 달려왔나 싶기도 했는데
물어볼 만한 것들을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는 게 불길했다.
(이를테면 다른 회사 안 썼냐/네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떻냐/네가 왜 우수한 인재인지 말해봐라)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그저께 나온 결과는 탈락. 이직 계획이 좀 꼬였다.

내가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active하게 입을 못 털어서 탈락한 건가 싶어서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타 기업 담당 머리사냥꾼은 '아무래도 TO가 날아갔거나 내정자가 있던 거 같다'라는 말을 했다.
내 추천서를 써 준 교수도 그 이야기를 듣더니 '내정자가 있었나'라는 말을 한다.
......뭐 나를 위로하려 해 준 말이겠거니 싶다만
만에 하나 내정자가 있던 거라면 나를 2차 면접에 왜 불렀나, 공채는 왜 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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