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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얼마전 소개팅을 했습니다. 첫인상 매우 좋았고 같이 얘기를 해보니 더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같이 밥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제가 바래다 준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버스 타는 곳 까지 데려다 줘'라고 말을 할 정도로 그날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소개팅 이후 근 일주일 동안 4번 정도 만났고, 그녀를 정식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네번째 만난 날, 그날도 역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같이 시간을 보낸 뒤 버스 정류장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제대로 만나보고 싶다' 그녀는 당황했고 저는 '지금 대답 안 해줘도 돼. 기다릴게'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시간을 좀 달라더군요.
그날 이후 그녀에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답답한 나머지 연락두절 2일차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더군요. 그리고 얼마 뒤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라며 카톡이 오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말을 꺼내더군요. '생각해봤는데...편한데...잘 모르겠어' 당황스럽더군요. 저는 그저 웃으며 '그래?'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날 이후 아무런 의욕이 없고 그녀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또 최근에서야 주선자를 통해 들은 얘기이지만, 그녀도 저를 엄청 마음에 들어했다고 하더군요. 단지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급했던것 같다구요.
예.맞습니다. 제가 너무 급했던게 맞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런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도 그녀가 계속 생각납니다. 다시 연락하는거 오바일까요?
1. 소개팅을 했습니다.
2. 너무 맘에 들어 조금 급하게(소개팅 일주일 만) 고백을 했다가 차였습니다.
3. 계속 생각이 나는데 연락하는거 오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