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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돌만화] 반전의 돌대가리
게시물ID : humordata_1675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돌.
추천 : 18
조회수 : 4274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6/08/03 0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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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돌만화를 그리는 진돌입니다

'진돌만화'로 오유 오는건 오랜만이네요. 제가 드뎌 꿈꿔왔던 진돌만화에 나오는 진돌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쿠션으로 제작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기는 날이 왔습니다. 많은 분들도 요청하셨고 저도 원했던 진돌 쿠션의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유에 이런 글을 올리는건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릅니다. 사실 '진돌만화'는 원래 저의 개인적인 낙서였고 혼자만 보기엔 아까워서 걍 아무생각 없이 오유에 가장 처음으로 올렸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열심히 그려서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다가, 결국 여차저차해서 작가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번듯한(.........) 플랫폼에서 연재까지 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진돌만화 이전에는 'CANADADA!'가 있었죠. 이 작품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실은 원래 작업하던 카나다다는 현재 연재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현재의 카나다다는 공모전에 내기 위해 기존의 카나다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었는데, 막상 리메이크 하고 보니까 둘 다 자신이 없더라구요. 원작을 그냥 그대로 갈까... 아니면 리메이크 작을 다시 재연재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이것도 모르겠다 싶어서 리메이크 작을 오유에 올렸었는데, 그게 저의 첫 '자고 일어나니 베오베' 였었습니다.

아마 그 때 그 이후로 사람들의 반응을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하면서 정말 즐겁고 열심히 만화를 그렸던 것 같아요. 진돌만화나, 카나다다나 연재 한다고 어디서 사람들이 돈 주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오유에서 사람들이 '재밌다'라고 해주는 댓글들을 원고료 삼아서 열심히 그렸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 때를 종종 추억하곤 합니다. (사실 진돌만화랑 카나다다 정식 연재할 때 기존의 연재분을 전부 삭제처리를 해야 했는데, 오유에 올려서 처음으로 베오베에 간 카나다다 1화랑,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서 진돌만화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늪에 빠지는 만화'는 몰래 남겨뒀어요ㅋ)

그리고 그 때는 난생 처음으로 사람들한테 '작가님' 소리도 들어봤었구요. 그 때 뭔가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나같이 미천한 듣보잡 그림쟁이를 작가라고 불러주다니...

사실 지금도 스스로에게 부족함은 한없이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멋진 작품들을 척척 만들어내시는 작가님들의 '작가'라는 호칭에 비해 저의 이름 뒤에 붙는 '작가'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불러주시는 '작가님'이라는 호칭에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잘난 것 하나도 없었고 그림 실력도 굉장하지 못해서 4년전엔 그림을 포기하려고 했던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것도 모두 제 만화를 재밌게 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제 작품을 만나게 될 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항상 제가 어디에서부터 여기까지 왔는지를 기억하며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유머자료게시판에 온 글인데 개그만화 작가가 진지 잡숴서 죄송합니다 :)

소심하고 조심스럽게 크라우드 펀딩 링크만 한 줄 남기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했습니다!


https://tumblbug.com/ji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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