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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회사 동생이 좆 같은 여자에게 홀린것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675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FkZ
추천 : 1/5
조회수 : 162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12/07 05:20:44
제목 그대로 저를 엄청 좋아하고 또 저도 그 동생을 진짜 친한 동생으로 생각했었는데
그 동생이 제가 아주 아주 혐오하는 부류의 여자를 좋아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파트의 막내 사원으로 들어온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를 좋아합니다.

일단 친한 동생이랑 파트가 달라서 그 여자의 본성을 모릅니다.

1주일 전에 어떤 계기로 그 동생을 엄청 크게 혼내고 말도 섞기 싫다고 으름장을 놨었습니다.
(계기는 제 파트에 있던 문제의 그 여자 사원)

그리고 3일 쯤 후에 엄청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다 무시했어요.

...

제가 화도 잘 안내고 평소 푸근한 이미지라서 회사 내에서 보살님 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제가 말하긴 뭐하지만 신입 사원들은 보통 저를 거쳐서 기본을 배우고 나서 다른 파트로 보내지곤 합니다.
제가 들어온 이래로, 저를 거치지 않은 신입 사원이 없을 정도로요.
그 과정에서 신입 사원들과도 친해지고 고민 같은 걸 잘 들어주고 최대한 수렴해주는 역할이에요.
그래서 보통 신입 사원들은 본인들 부서 선임들보다 고민이 있으면 저를 더 찾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던 중 어떤 한 여사원(사원이라는 칭호도 아깝습니다. 그냥 그 여자라고 하겠습니다.)이 들어오고나서 업장 분위기가 개판이 됐습니다.

제가 데리고 일하는 그 여자의 동기인 남자 사원은 그 여자 때문에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직업 특성 상 힘 쓰는일도 많고 머리도 잘 굴려야 하고 더군다나 행동이 빠릿하지 않으면 퇴근을 못합니다.
반대로 말해서 위에 조건만 충족한다면 칼퇴도 무리는 아니란 얘기에요.

저는 조금 힘들더라도 빨리 일 끝내고 퇴근 하자는 주의인데,
이 여자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직원들은(뒤늦게 입사한 여직원마저도) 다 뛰어다니는데, 본인 혼자만 세월아 네월아 걸어다니고 타 부서 남자들이랑 수다나 떨고.
더군다나 힘든일은 절대 안하려고 들고, 자기가 맡은 일은 안하고 다른 직원 교육할때는 왜 와서 그걸 같이 듣고 있는지..
눈치가없는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아주 사람 짜증나게 하는 부류입니다.

그런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다 보니 같이 일하던 동기 남자 직원은 아예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고 있어요.

그래도 무시인지 뭔지 아님 멘탈이 쎈건지..

이게 하루이틀 한달두달 지나고 나니까 주변 파트에서도 말이 장난아니게 나옵니다.
일을 하러 오는게 아니라 놀러왔다거나, 남자 홀리러 왔다 등..

그래서 언제 한번은 조용히 불러서 주의를 줬습니다.
얘기하니까 수긍하는건지 알겠습니다 하고 곧잘 대답은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하루를 안가고 또 똑같은 행동을 해서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초반에는 정말 참아줬던거 같습니다.

그 여사원은 자기 소문이 어떻게 도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아직도 그따위로 일을 하고 다닙니다.

업무 효율을 10점 만점으로 주자면 저는 단호하게 0 점 주고 퇴사 시켜버리고 싶습니다.

일주일전 일이 터졌습니다.

제 부서 한 명이 아파서 못나와서
제가 두사람 몫 일을 하게 됐었습니다.
원래는 네명이 배정된 작업인데, 세명이서 했던 날입니다.
저랑 인턴 여사원이랑 그 여자랑요.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일을 하는데 인턴 여사원은 저보다 일찍 나왔고, 그 여자는 출근 5분전에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부터 빡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공동업무를 보고 이제 개인업무를 보러 가야하는데.
ㅡㅡ 왜 친한 회사 동생이 그 여자랑 달라붙어서 히히덕대며, 그 여자가 해야 할 일을 도와주고 있는걸까요?
그 여자는 업무능력이 너무너무너무 딸려서 정말정말 쉬운 일만 줍니다.

근데 왜 그걸 도와주고 있을까요?

그래도 같은 회사 사람이니까 도와주는걸로 뭐라하면 야박해보일까봐 그냥 냅뒀습니다.

문제는 그 동생이 일하는 부서도 빨리 끝나는 일이 아니란게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충분히 그 여자 혼자서도 할수 있는 일량을 왜 도와주냐 이거죠.
자기 부서에 인턴 혼자 남겨두고요 ㅡㅡ..

결국 그날 저는 칼퇴는 아니더라도 1시간정도만 오버타임 하려고 마음먹고 출근했지만,
그날 제 퇴근은 2시간 30분이나 오버해버렸습니다..

인턴이랑 꼴도 보기싫은 그 여자는 먼저 퇴근시켜 버리고 저 혼자서 남은 잔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생은 일을 다 끝내고 와서 보니 30분정도 오바됐더군요.
애초에 저랑 그 동생은 출근시간이 다릅니다.

그런데 그 동생 하는말이 더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 바빴다고 이해좀 해달라고.

그때부터 그 동생이 너무 밉게 보이는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동생이 있는 부서는 본인들 일만 빨리 해도 혼자서도 정시퇴근 가능한데,
왜 쓸데없이 시간빼서 제가 그렇게 혐오하는 그 여자를 도와주고 자기 힘들었다고 어필을 하는지?

친했던 만큼 저는 그 동생에게 더 배신감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제 일을 도와주겠다고 온 동생을 당장 안사라지면 죽여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놔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장난으로 그러는줄 알았는지 장난식으로 미안하다고 바빴다고 하길래,
진심 좆 같아서 지금 내가 장난하는걸로 보이냐고 오만 지랄 옘병을 떠니까 얼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더라구요.

다른부서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말리는데도 그냥 그 동생만 보고 빨리 내 시야에서 사라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이틀간 그 동생이 하는 모든일을 아주 모질게 대했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유치하긴 한데 그만큼 제 심리가 지랄같았다는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3일째 되는날.

야밤에 그 동생이 장문의 사죄문을 보내왔습니다.
당연히 씹었습니다.

자꾸 전화에 카톡보내서 차단을 할까 했지만,
마침 그 근처에 살고있고 저도 술이 좀 들어간 상태라 반쯤 패 잡아놓을 심산으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자마자 그 동생이 질질 짜려고 하길래 쪽팔려서 인적드문곳으로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예전처럼 대할 생각없으니까 지랄하지말라고.

그러니까 동생이 자기는 왜 그렇게 자기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하면서

그 개 같은 년이 좋다고 저에게 털어놓네요.

씨발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는데
씨발 사람보는 눈이 그렇게 없어서
어떻게 그런년을.

화가 너무 납니다.

진심 갈아찢어도 시원찮을, 남한테 피해만 주고다니는 폐기물년을 어떻게 좋아하냐구요.
같이 일을 안해서 그런가

왜 그런

아.. 짜증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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