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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76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1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08 03:04:06
나는 괜찮다.
네가 내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괜찮을 수 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숨을 못 쉬겠고
자꾸만 눈물이 나서
눈이 아프고
내가 과연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이런 일에 익숙해져야
버림받았을 때 덜 아플거라고.
그래도 네가 내게 웃어준다면
그 큰 손으로 내 볼을 어루만진다면
나는 충분히 괜찮다.
너를 봤을 때의 내 모습이
철 없는 꼬마아이가 좋다고 따라다니는
그 정도였으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슬프고 울었는지는
넌 몰랐으면 좋겠다.
괜찮기 위해서 너를 만나기 전에
내내 울고 아파해야 하는 나를
너는 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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