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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가 10시경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67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CHILD
추천 : 17
조회수 : 1071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09/20 23:45:58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animal&no=167609&page=1

이 글 쓴 사람입니다 


수액이 피하에서 덜렁거리고 몇시간동안 흡수가 안되더니
결국 숨을 헐떡이다 초록색깔 토를 1분 남짓여간 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토하는 내내 사랑한다고 가지말라고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가버렸습니다 

보내줘야지 하면서 
울면서 눈을 감겨주는데 
몸이 부드러워지면서 살아있는것처럼.. 
부르면 고운 목소리로 대답할것처럼
털도 부드럽고 눈을 감고 영원히 잠들어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픈 내내 하나도 먹지 못해서
배고프게....
사료 푸지게 먹이지도 못한게 미안해서
내가 잘못된 병원에 데려가 고생시켰나싶어 미안해서
또.. 그냥 다 미안한것밖에 안떠오릅니다 

평소 좋아하던 박스에 
가지고 놀던 물품을 한가득 같이 담아줬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제 집이 지대가 높고 바로 집 뒤가 산이고
산속에 예전에 제가 살던 버려진 관사가 깊이 들어가면 있는데 
후레쉬를 켜고 들어가보니 인적이 안닿고 풀이 너무 자라
내일 새벽에 엄마랑 동생이랑 해가 잘 비치는곳에 묻어주기로 했습니다.

부디
기도나 기원이나 ... 마음을 보내주세요
댓글이 아녀도 좋으니 


떼복아 
행복했어 행복을 알게해줘서 고마워 
너는 행복했니??
많이 아팠지 누나가 많이 미안해 
우리 떼복이 잘생기고 영리하고 대답도 잘하고 의젓했어
사랑해 떼복아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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