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도 글을 썼지만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1인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트라우마들이 있어 늘 고통받아왔었고
거기에 최근 사고를 당하여 몸까지 문제가 조금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스스로 견뎌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아무 의욕도 없고 건강 걱정, 치료비등 돈 걱정,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등..
너무 기분이 바닥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심리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하였고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긴 어려우니 적어도 1년정도 장기 상담이 필요할 것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두달정도 전부터해서 지금까지 10회정도 상담을 받아보았구요.
가끔씩 상담하고 나면, 누군가에게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하게 되니
잠깐 동안 조금 마음이 진정되는 건 있지만 그 외엔 별달리 제 문제들이 호전되는 느낌을 전혀 못느끼고 있습니다.
(원래 심리 상담이라는 게 본인이 못느끼며 서서히 변화되는 건지,
아직 효과를 볼 정도로 많은 상담을 하지 않아서 변화를 못느끼는 지,
상담사의 자질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상담의 내용은 대부분 제가 얘기를 하고 상담자가 하는 말들은 따로 해결책이나 조언, 방향을 제시해주기보다
가끔씩 제가 과거에 있었던 힘들었던 부분들을 묻는 질문정도만 할 뿐이구요.
물론 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려면 조금 더 얘기해야할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저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들은 다했는 데 아직도 과거의 상황들에 대해 듣기만 하고 있어서
솔직히 조금 의문이 듭니다. 이 분이 저를 잘 치료해줄 수 있을 지.
한편으로는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됬으니 치료를 하기 보다
조금 더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 옛날 얘기를 하게 하면서 상담 횟수를 늘리려는 건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조금 더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 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아두고 치료를 하려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심리 치료 몇개월 이상 받아보신 분 있다면 보통 어떻게 진행되던가요?
10회정도면 아직 효과를 느낄때는 아닌가요?
원래 이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이런거 없이 저만 계속 얘기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