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가 참 좋은게 길고양이들 모습이 되게 평온해 보여요. 도로변이나 주차장에서 식빵 굽고 있고 사람이 옆으로 지나가도 그런가보다 하고 가끔 눈 마주치면 눈인사도 해주고요.
트럭 운전자 분이 주차하려다가 고양이 앉아 있는걸 보고 경적은 차마 못 울리시겠는지 한참 왔다갔다 하시는걸 보고 흐뭇했던 적도 있고 차에 타셨다가 혹시나 고양이가 있을까 다시 내려서 밑에 확인하는 다른 차주 분을 본 적도 있었네요. 식빵 굽는 도로변 고양이를 피해가느라 슬금슬금 운전하시던 분도요ㅋㅋ
동네가 전반적으로 여유롭고 평화로우면 그 곳에 사는 동물들도 그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집에 드나들때마다 햇빛 쏘이며 식빵 굽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아주 그냥 행복해 죽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