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흑과 백을 보게 되었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손이 저려올 정도네요
이런 재미있는 아이템을 두고 노잼상황만 연출되다니...
제가 생각하기엔 추격전이나 두뇌싸움은 실시간으로 뒤집고 뒤집히는 상황이 연출되어야 극적인 재미가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은 시간제한을 두고 단체로 몰려가서 하나의 땅을 차지하라고 하니 게임 진행이 너무 느리고 보는 입장에서는 속이 터집니다
또 같은 땅을 차지하려고 하는 게임도 대부분 출연진의 아이디어에서 나오다보니 단순한 만큼 재미도 없었습니다
이미 게임은 끝났지만 죽은 아이 만져본다는 심정으로 룰을 고친다고 하고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환자 1, 2를 떼어놔야 합니다
둘이 붙어있으니 정보는 정보대로 새고 심리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팀의 전략을 숨겨가면서 최소한의 접촉으로 정보를 얻어내는 머리싸움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라운드당 시간제한을 길게 둡니다. 또한 팀은 개별적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스피드한 게임 진행과 쫒고 쫒기는 상황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얻은 땅도 각 지역의 미션을 통해 빼앗아 올 수 있게 합니다.
각 라운드에서 뺏은 땅은 다음 라운드로 들어가면 뺏을 수 없게합니다. 지나치게 뒤집어져도 명수옹시청자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세세한 룰도 더 생각해 봤는데 더 넣으면 복잡할 듯 싶고 이정도만 했어도 꽤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을 것 같은데
제작진들이 요새 우환이 깊은지 참 눈물만 나네요